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거부하는 당론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향후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미 FTA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자동차 시장을 일방적으로 개방하고 미국은 더욱더 시장을 닫는 불균형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독소조항들인 투자자 국가제소 문제라든지 역진 불가조항, 네거티브 리스트 등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 것이 지금 협상의 모습"이라도 밝혔다.
이어 "협상이라는 것은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결코 협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것이 협상이라고 한다면 마이너스 협상이고, 외교라고 한다면 굴욕외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협상은 결코 비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미 FTA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부가) 밀실 협상, 퍼주기 협상에 이어 이제는 거짓말 협상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쇠고기 문제에 대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토마스 도나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포함된다'고 했다"면서 "세계 각국이 서로 지켜주는 자국민의 건강권을 이명박 정부는 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