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초기대응 미흡 논란에 대해 "대응 태세, 준비 태세에서 전반적으로 부실한 점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022 월드컵 유치 활동을 위해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군의 초기대응 미흡 여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이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안보 차원은 물론, 우리가 정전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민간인을 어떻게 하면 잘 모실 수 있느냐는 각도에서 상당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5도 주민, 연평도 뿐 아니라 서해5도 전반에 걸쳐 정부에서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찜질방에서 고된 피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가까운 이웃이 있어 담소를 나누는 게 좀 위안이 된다"며 "그러나 원칙적으로 주민을 보호한다는 모양새가 아니므로 좀 더 편안히 계실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권 행사 여부에 대해 "(내정)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협의했고 (당일) 지방(전북)에서 올라온 뒤에 발표됐다"며 "적법 절차를 충분히 거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