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예산' 3년간 포항예산 얼마나 증액됐나

'형님예산' 3년간 포항예산 얼마나 증액됐나

김선주,박성민, 사진=유동일 기자
2010.12.11 09:55

2009~2011년 예산안…포항 지역 예산 최소 5400억여원 증액

'형님 예산' 논란이 재연됐다. 대통령의 친형이자 권부의 핵심인 이상득(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 예산은 정부 출범 이후 최소 5400억여원 증액됐다.

같은 당이자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출신인 이병석(포항 북구) 의원도 포항예산 증액에 일조했다. '2009~2011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식지 않는 '형님의 힘'이 확인됐다.

◇2009년 포항 예산…전년 두배= 이명박정부 출범 첫해에 통과된 '2009 예산안'에 따르면 이상득 의원은 국토해양부 예산 증액분 1조8400억원 중 218억원을 챙겼다. 이병석 의원은 743억원을 증액시켰다.

포항시의 예산안은 4214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보다 160억원 삭감됐지만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였다.

이 중 △영일항만 건설(1178억)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657억) △영일만산업단지 진입도로(243억) △영일만2산업단지 진입도로(31억)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150억) 등 포항 지역 국비는 삭감 없이 통과됐다.

2010년에도 2764억 몰려'= '2010년 예산안'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를 통과한 포항 예산은 2760억여원이었다.

울산~포항 복선전철(1000억원)을 비롯해 5개 고속도로·철도 사업으로 2462억원이 증액됐다.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사업비도 50억원 신설됐다.

당시 유은혜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한 '형님 예산'이 모두 4639억원"이라며 "국토해양위원회 예산 중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과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예산만 2764억원이었다"고 지적했다.

2011년에도 1623억 ↑= '2011년 예산안'에서도 포항 지역에 최소 1623억원 가량의 예산이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포항-삼척 철도건설(7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520억원) △오천-포항시계 국도건설(20억원) △과메기 산업화가공단지(10억원) 예산은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다. 한나라당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에 신규 책정됐다.

이 외에 울산-포항 고속도로 사업은 100억원이 증액돼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확보했다. 울릉도 일주국지도건설 사업 예산도 당초 2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 50억원이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