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명직 최고위원···정운천·박성효

與, 지명직 최고위원···정운천·박성효

박성민 기자
2010.12.20 11:35

(상보)정책위의장에는 3선 심재철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20일 공석인 호남·충청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임명키로 의결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인 심재철 의원이 내정됐다.

이로써 지난 7·14 전당대회 후 5개월여 동안 계속된 지도부 구성 갈등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다만 한미 쇠고기 협상의 주역인 정 전 장관의 복귀를 두고는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운천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이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중앙 무대 복귀를 앞두고 절차탁마 해왔다.

충청 몫 최고위원으로는 친박(친박근혜)계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임명됐다. 친박계는 당초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추천했으나 친이·친박계 양측에서 큰 거부감이 없는 박 전 시장이 최종 선택됐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보여 왔다. 안상수 대표는 지난달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윤진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내정했으나 친박(친박근혜)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정상적인 당청관계를 내팽개치고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할 것이냐" 당무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의 지명으로 충청 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둘러싼 갈등은 가라앉았지만 정 전 장관의 임명을 두고는 야당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광우병 파동의 주역인 정 전 장관의 임명은 국민을 무시 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기 인사"라며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한나라당과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예산파동'으로 물러난 고흥길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는 3선의 심재철 의원이 내정됐다.

배 대변인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심 의원을 추천, 최고위원들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의 의결 후 최종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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