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저축은행…어떤 청탁도 들어준적 없다"

靑 "저축은행…어떤 청탁도 들어준적 없다"

진상현 기자
2011.05.30 16:25

'로비설' 선 긋기…"靑이 저축은행비리 개혁 주체" 강한 개혁 의지 재천명

청와대가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시도와 관련해 어떤 청탁도 들어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의 청탁도 들어준 적이 없다"며 "민정수석 외에 (관련된) 다른 분들에게도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로비 창구로 활동한 브로커 윤여성씨와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를 통해 청와대에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전방위적인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거론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화가 와서 받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니 부탁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로비 시도설이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저축은행 수사 의지를 퇴색시킬까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혁의 중심에 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는 곳이 청와대"라며 "이 대통령이 시종일관 여러차례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고 다른 기관들을 독려하고 있는 점을 상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진 제6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다시한번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강력한 수사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도입부에 "근래 저축은행 비리사건 으로 인해서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저축은행 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리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의 주제가 저축은행 건과는 관계없는 '노사 관계 선진화'였지만 이 대통령이 연설문 독회 과정에서 직접 저축은행 관련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저축은행 수사와 혁신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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