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바람, 상당 기간 갈 것"

조국 "안철수 바람, 상당 기간 갈 것"

김익태 기자
2011.09.06 10:13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안철수 돌풍'의 지속 여부에 대해 "상당 기간 동안 바람이 갈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나와 "야당이건 여당이건, 보수건 진보건 간에 기존정당들이 지금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꿈과 고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교수는 "그것들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안철수라는 국외인사, 정치권 바깥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아지는 현상은 상당기간 될 것"이라며 "남아 있는 것은 그 바깥에서 있던 안철수 선생님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얼마만큼 해내는가에 따라서 찻잔 속일지 그게 태풍일지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안철수 선생이 인품에 있어서나 능력에 있어서는 전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문제는 안철수 선생이 서울시를 어떻게 끌을 갈 것인지 누구와 끌고 갈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검증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 교수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행정만 하는 자리도 아니고 행정능력과 정치력이 동시에 겸비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안철수 선생 개인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이지 그 주변에 누구와 한다는 것은 모른다. 어떤 분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인지는 당연히 검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이 끌고 온 국정과 시정에 대한 심판의 필요성을 공유해야 된다"고 규정한 뒤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교수는 "훌륭하고 다양한 경향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저는 민주적인 절차에 기초해서 합리적 기준에 기초해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그런 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만남에 대해선 "두 분이 인품에 있어서는 훌륭한 분이시기 때문에 서로 셈법을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이런 식의 단합은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 가지 단일화 절차를 제시했다.

조 교수는 "단일화 절차가 일단 투명·공정해야 하고,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단일화를 했을 때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세 가지가 유지되는 그런 과정이야말로 실제 진보개혁진영이 또는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단일화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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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편집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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