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수출보증 등 전략적으로 검토해달라"

李대통령 "수출보증 등 전략적으로 검토해달라"

진상현 기자
2011.10.06 13:20

(상보)부활한 비상경제대책회의 첫 주재 금융권에 당부.."어려울때 일수록 기업활동 지원 중요"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우리는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출 보증 등 금융권에서 어떻게 지원할지 전략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울 때 일수록 금융기관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2009년 1월 시작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해 9월 국민경제대책회의로 전환됐다가 이번에 다시 부활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 금융협회장, 국책 및 지방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리는 위기에 철저히 대처하면서도 활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어려운 지금 수출과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금융 산업의 차별화된 역할을 생각해 달라"면서 "그러면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들이 수출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라며 "금융기관 자체 수익 구조 보다는 전체를 봐달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위기일수록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진다"면서 "중소기업, 서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줄 취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업 모두가 이렇게 어려울 때 약자 층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의무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위기와 관련한 금융시장 현황과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글로벌 위기의 강도는 2008년에 비해 작지만 충격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참석자는 주식시장 상황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위기를 겪는 유럽계 자금이 이탈된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의 취약성 평가와는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된 발언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해외 차입여건이 나빠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미라 자금 조달 노력을 강화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위기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고졸 채용과 관련해 "금융권은 과거보다 2배 이상으로 고졸 채용을 확대해 2011~13년 3년간 약 8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고졸 사원들이 지속적으로 은행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주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민금융과 관련해서도 "새희망홀씨 대출을 당초 1조원에서 1.2조원으로 20% 증액하고 햇살론, 미소금융 등을 적극 지원해 어려울 수 있는 서민 지원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