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박원순 당선 '상반된 트위터'

여·야 의원들, 박원순 당선 '상반된 트위터'

뉴스1 제공 기자
2011.10.27 15:20

與 "새롭게 태어나겠다" vs 野 "시민의 승리"

(서울=뉴스1 배상은 인턴기자)

시계방향 박영선, 이정희, 전현희, 홍정욱, 장제원, 심상정  News1
시계방향 박영선, 이정희, 전현희, 홍정욱, 장제원, 심상정 News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53.4%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를 예상보다 큰 격차인 7.2%차이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6일 밤 박원순 후보 당선이 확정되자 트위터에는 각각 상반된 목소리의 여·야 의원 트윗들이 줄을 이었다.

박원순 시장과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에서 경합을 펼친 박영선(@Park_Youngsun) 민주당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어젯밤 11시까지 광화문, 종로, 동대문 등을 걸으며 박원순 후보와 함께 희망과 미래를 외치던 지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세상은 늘 꿈꾸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모두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트윗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심상정(@sangjungsim)전 진보신당 대표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오차범위를 훨씬 넘는 출구조사 결과로 볼 때 박원순 시장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준비된 민심, 단합된 야권의 승리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또 다시 확인된 시민들의 강력한 변화의 열망을 깊이 또 겸허이 새길 것입니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정희(@heenews) 민주노동당 대표는 시장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장되는 27일 아침 “새 아침, 박원순 시장에게 뭘 요구하기보다, 제대로 일하게 돕겠습니다. SSM 규제법 시장 권한 보란 듯이 쓰도록, 한미FTA 막겠습니다. 민주당이 재재협상 요구 고수하게, 안되면 민주노동당과 함께 물리력까지도 쓴다 공언하게 도와주세요.”라며 승리의 기쁨을 누르고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1995년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박찬종 열풍’을 일으켰던 박찬종(@parkchanjong)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서울시장은 아무리 큰 자리라해도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주민이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풀뿌리 자치정신을 실현해야 한다. 야당연합세력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들에게 휘둘리면 지치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 자치의 정도를 걷기를 기대한다.”며 박원순 시장에게 따끔한 조언을 보냈다.

전현희(@HyunheeJeon) 의원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후보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큰 발전 있으시길 바랍니다. 나 후보님 지지하신 분들의 마음도 새겨들어야할 소중한 서울시민의 마음입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하나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며 나경원 후보에게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반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을 향해 ‘자성’과 ‘변화’를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정욱(@Jungwook_Hong) 한나라당 의원은 “투표함도 못 열고 '사실상 승리' 수도서울 뺏기고 '사실상 무승부'…….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라고? 안 보이는가 아니면 안대를 꼈는가?”라며 선거결과 발표 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진 것도 이긴 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비꼬며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다.

장제원(@Changjewon)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들께서 한나라당에 사랑의 회초리를 드셨네요 많이 아프고 감사합니다 서울시장 거두시고 한나라당 텃밭 부산 지켜주셨네요 강원 충청도 돌려주셨네요 국민의 준엄한 뜻 '한나라당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라 아직 버리지는 않았다 ' 가슴으로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라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을 시작으로 2014년 6월까지 2년8개월간 서울시정 전반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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