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 밝힐 계획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도 동반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현 홍준표 대표 체제는 붕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재확인된데 이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당 소속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당의 위기가 고조되자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 체제로는 이를 수습키 어렵다고 보고 홍 대표의 퇴진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 중 유일한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최고위원의 사퇴는 당내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박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해 당 수습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결심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