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지형 고두리 기자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사퇴 의사를밝힐 예정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당사 6층 당대표실 앞에서 뉴스1 기자의 '오후 3시에 사퇴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물음에 "(사퇴)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뒷수습을 하고 (지역구로) 내려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의 측근인 허용범 공보특보 역시 페이스북에 "책상을 정리했다. 2007년 이후 8번째다. 허망하지만 인생과 사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산에나 가자"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관련 당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당 대표실 직원들이 문서를 파쇄하고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원래 홍 대표가 준비 중이던 2차 쇄신안과 관련된 문서들을 없앤 것으로 안다"며 "사퇴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장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홍 대표와 만난 뒤 "홍 대표가 자신의 진퇴 문제에 대해 '결심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홍 대표가 결심한다고 해서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내용도 물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오늘, 내일 등 빠른 시일 내에 큰 결단을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홍 대표와의 면담에서 "(홍 대표에게) '모두 버리자', '백지상태로 가자'고 했다"고 전한 뒤 "지금 최고위원을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언급, 자신도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홍문표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소신을 밝히겠다고 했다"며 "조만간 심경을 밝힐 것 같다"고 전했다.
오후 2시20분 현재 홍 대표는 김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비서실장, 허용범 공보특보 등과 당사 당대표실에서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