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국회의장이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양산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의장이 총선불출마와 특정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윤영석 총선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박의장은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사건에 보좌관이 연루되고 과거 전당대회서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 다음에는 양산 출신 국회의원을 뽑아 달라고 한 것을 기억하느데 윤영석 동지는 바로 양산 토박이"라면서 "윤 동지는 외모와 말씨, 글, 판단 능력 4박자를 모두 갖춘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치켜세웠다.
남해하동 지역구 출신인 박 의장은 2008년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당대표를 맡다 2009년 양산 보궐선거에서 당선, 원내에 복귀한 뒤 국회의장이 됐다.
박 의장측은 그러나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전달할 사람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