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현역 물갈이' 30% 넘어

민주당 공천 '현역 물갈이' 3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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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1 18:25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재까지 현역 의원의 교체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당이 잠정집계한 공천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역구 의원 89명 가운데 불출마나 공천 탈락, 무공천 등으로 교체가 확정된 의원은 27명으로 30.3%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구 의원 74명 가운데 15명이 교체됐다.

이 가운데 불출마 선언 의원은 박상천 이용희 손학규 정장선 김성순 최규식 강성종 장세환 의원 등 8명이다.

김영진 강봉균 최인기 김재균 신건 조영택 의원 등 호남권 의원 6명은 공천 심사에서 낙천했고,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던 광주 동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박주선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모두 15명 가운데 이성남 박은수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의원 등 8명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안규백 김학재 의원은 각각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다른 후보에게 공천을 내줬다.

김진애 김유정 의원은 각각 서울 마포구갑과 마포구을에서 경선을 치렀지만 고배를 마셨다.

현역 의원 가운데 아직 경선을 남겨두고 있는 경우가 있어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은 30% 중반에 이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을 많이 교체하고 여성이나 신진인사들, 그리고스토리가 있는 분들을 많이 공천하면 그것이 감동이 있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점에서 국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통계를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권력 이동 중에 있는 타당(새누리당)에서 하듯이 현역 의원들은 강제적으로 몇 %(25%)를 커트한다는 룰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의 경우 현재 기준으로 전체 현역의원 27명이 탈락(불출마, 무공천 포함)돼 교체비율이 30%로, 경선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단수후보자(전략공천 포함) 중 정치신인 선출 비율이 민주당은 41.2%(45명), 새누리당은 21.6%(29명)이고 경선지역 역시 민주당은 87개, 새누리당은 44개"라며 "이런 것을 보고 감동이 무엇이고 쇄신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공심위 공천에 대해 비판이 적지 않은데, 과정이 어찌됐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위원장도 15분의 1 역할밖에는 하지 못하는 '시스템 공천'이었다"며 "당헌당규와 공심위가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계파에 대한 고려, 기득권에 대한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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