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한구 '선대위 제외' 전제로 직접 설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오는 10일까지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라'며 닷새째 당무 '보이콧(불참)'에 들어간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9일 복귀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시내에서 김 위원장과 약 1시간 가량 회동을 갖고 이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 특별한 직책을 갖지 않도록 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후보는 지금이 국정감사 기간이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원내대표 사퇴'가 곤란한만큼 김 위원장에게 '양해해달라'고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이 원내대표의 사퇴 주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을 것과 정기국회에서 입법으로 확실히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를 놓고 오랫동안 설전을 벌여왔다. 당은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 경제민주화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려고 했으나, 이 원내대표는 재벌개혁 법안들을 '정체불명의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 김 위원장과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지난 4일엔 경제민주화 의총을 소집했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대로는 못한다"며 당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