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종교인 102명 공동성명 제안

소설가 이외수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문학·예술·종교인들의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촉구 성명 명단에 포함됐다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당초 이씨와 조 교수는 22일 소설가 황석영씨 등과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씨와 소설가 정도상씨, 미술인 임옥상씨만이 참석해 "1987년 후보 단일화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문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씨와 조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물론, 102명의 공동 성명 제안자 명단에서도 그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직접 자신의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조만간 지식인과 학자들을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 촉구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석영, 명진, 박중훈 등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102명이 정치개혁과 야권단일화 촉구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지식인, 교수들의 움직임도 곧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수씨와 관련, 황석영씨 등은 "소설가 이외수 씨는 애초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 명단에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씨 본인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8일 안 후보의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세 후보를 놓고 "세 분 다 멋있다. 다들 소신이 있으시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갖추고 있는 것도 상당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거고 저는 우리 역사나 문화, 문화적 잠재력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분에게 마음이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 결정은 안 했다"면서도 "좀 더 지켜보고 막판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 8월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야의 후보가 확실해지면 행보를 보고 누가 대통령 감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트위터에 지지 후보도 밝힐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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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씨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대선 막바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