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치연합' 단일화 '옳은 말'"

야권 원로인 김상근 목사(사진)는 2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일화 방안으로 제시한 '가치연합'에 대해 "전적으로 옳은 말"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연합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연합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러자면 서로 소통하고, 거기서 뭔가 합일점을 찾고, 그것이 기반이 돼서 연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원탁회의)'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다.
이 성명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주문을 깊이 유념하고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안철수 후보 측은 "깊이 새겨듣겠다"는 반응을 각각 내놨다.
이에 김 목사는 "하루 이틀 더 보고 (두 후보 쪽에서) 추가적인 반응이 없으면 다시 '노크'를 해 볼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도록 좀 더 강도높은 촉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우선은 그 분들(문재인, 안철수 후보)이 내놔야 한다"며 "하지만 시간이 가도 도무지 길이 안보이고, 진전이 없다면 제3자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안' 제시를 시사한 것이다.
그는 "그냥 성명서 하나 던져놓고 우리도 그냥 있으면 피차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단일화시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보 등록 전이어야 한다"며 "그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양 진영이 최근 정치쇄신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그 정도의 위험 감내하지 않고 대화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나하나의 사안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반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동지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바닥에 깔고 움직이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비판도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