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누리, 文·安 단일화 시점에 파격적 대안 제시해야"

홍준표 "새누리, 文·安 단일화 시점에 파격적 대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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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10:25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함양군 제공) 2012.10.23/뉴스1  News1 김보영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함양군 제공) 2012.10.23/뉴스1 News1 김보영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비한 당의 대응 전략으로 "단일화 시점에 그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를 지낸 홍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현재 당의 대선 전략에 대해 "밋밋하다"고 평가한 뒤 "(문·안 두 후보의) 단일화가 대선 화두의 중심이 되면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그동안 문·안 두 후보의 단일화 파급력까지 예상해 여론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그 수치를 기준으로 당에서 대응하면 된다. 당에서 패배 의식을 갖거나 큰 충격을 받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의 중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자꾸 끌려 다니고 매몰되면 선거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선 화두의 중심을 옮길 정도로 파괴력 있는 대책이 필요한데, 당은 '이대로 가면 (박근혜 후보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꼭 그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박 후보 측에서도 '조용히 대선을 치르면 우리가 이긴다'는 걸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는데 선거가 조용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2~3%포인트 차이가 나지만 추세상 4~8%P 차로 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홍 후보는 "지금 '이대로'를 주장하는 건 옳지 않다"며 "박 후보의 파격적인 변신이 필요하고, 당도 파격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나도 (경남지사 후보) 경선을 밋밋하게 했다면 (지역에 내려 온지) 한 달 만에 (상대 후보의) 30년 아성을 무너뜨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래서 '도청 이전' 카드를 빼내들었고 그걸로 경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으려면 여론을 흔들만한 공약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당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의 대응책으로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를 전면에 내세운데 대해선 "박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 줄곧 화두가 돼왔다"면서 "그건 한 번만 전면에 내세우면 끝이다. 야권 단일화를 돌파할 파괴적 카드라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여성 대통령론은) 여태까지 우리가 당연히 해오던 것이고, 새로운 화두가 아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음에도 우리가 현재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박 후보의 단단한 지지율과 야당의 지리멸렬 때문"이라며 "그런데 야당이 (단일화를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하면 우린 굉장히 어려워진다. 아직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밋밋한 대선이 아니라 열전으로 몰고 가야 하고, 화두를 선점해 야당과 붙을 만한 파격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남도청의 마산 이전과 진주 제2청사, 진해 의과대학 캠퍼스 건설 등을 공약한데 대해선 "전국 부동산시장 가운데 창원만 살아 있는 것 같다. 도청부지가 7만평인데 실사를 해보면 이전해선 안 될 건물들이 좀 있다. 때문에 각 부지 확보 문제를 일괄 계약하고 민간업자가 컨소시엄을 통해 들어오면 된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전임 지사의 잔여 임기가 끝나는) 1년6개월 뒤 재출마해서 (당선돼) 행정절차를 2년 만에 완수하고, 이전 절차도 2년 만에 끝내면 앞으로 4년 안에 도청 이전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전화인터뷰 도중 통화 상태가 좋지 않자 "요즘 MBC에 문제가 많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자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전화 문제까진 없었다"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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