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안철수, 단일후보 땐 입당 약속"

한상진 "안철수, 단일후보 땐 입당 약속"

뉴스1 제공
2013.03.08 08:05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한상진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평가 중간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13.3.6/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한상진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평가 중간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13.3.6/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한상진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은 7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내가 단일후보가 되면 입당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후보측은 부인했지만 이는 믿을 만한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안 전 교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이기려면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는 게 좋다'고 말한 뒤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단일화와 관련해 "안 전 교수는 사퇴 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면서도 "신뢰가 깨진 데는 민주당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안 전 교수측은) 조금 더 통합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지 고민해야 한다"며 "과거 단일화 과정 등에서 민주당의 잘못이 있었다면 깔끔하게 인정해야 한다. 여건이 조성되면 내가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을 계기로 정치를 재개하는 데 대해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야권의 구태가 안 전 교수의 행보를 앞당겼다"며 "그러나 안 전 교수가 너무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위험이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대선 평가가 안 전 교수측의 시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안 전 교수측 캠프의 국정자문단으로 활동해서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며 "편가르기식으로 해석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정치를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학자적 관점에서 과거의 일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 전 후보와 이해찬 전 대표부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계파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총·대선 패배를 초래한 지도부가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갈등 부분에서 비주류의 책임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비주류의 책임도 상당하다"며 "힘의 우위는 다르지만 '비주류측이 너무 협력하지 않아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비주류도 계파 갈등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된 모바일 투표의 존폐와 관련해서는 "대선평가위에서 검토한 결과 뜻밖의 부작용이 많았다. 고쳐야 한다"며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내 계파 간 불신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예) 피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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