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선거, '安 바람' 먹힐까

노원병 선거, '安 바람' 먹힐까

김경환 기자, 박광범
2013.03.12 17:31

'안철수 현상' 건재할 경우 '새 정치' 기대감 반영되며 4자 구도라도 낙승 분석 제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귀국으로 '안철수 현상'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가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4·24 서울 노원병 재보선이 4자구도(與1 대 野3)로 치러질 경우 제 아무리 안 전 교수라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낸다면 어부지리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안 전 교수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 '안철수 바람'이 몰아친다면 예상외의 쉬운 승부를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즉, '안철수 바람'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가 지금처럼 민생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정부조직개편 협상과 같은 패착을 반복한다면 안 전 교수의 안착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여론 조사 결과도 '안철수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새누리당 후보 이준석 전 비대위원)에서 안 전 교수는 3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이 전 비대위원이 29.5%를 기록했고,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13.2%를 기록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후보는 9.2%였다.

민주당이 같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안 전 교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난 대선 야권단일화에 대한 보답으로 민주당이 도의상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당 지도부는 제1야당으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교수가 4자 구도라도 '바람'을 일으킨다면 승산이 크다"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안철수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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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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