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인원 철수.. 존폐 검토"(종합)

北 "개성공단 인원 철수.. 존폐 검토"(종합)

뉴스1 제공
2013.04.08 18:15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는 이어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은 돈줄이니 억류니, 인질이니 하면서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참을 수 없는 악담을 계속 줴쳐대고(떠들어대고) 있다"면서 "국방부장관 김관진은 인질구출 작전을 떠들며 개성공업지구에 미군특수부대를 끌어들일 흉심까지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 비서는 개성공단의 역사적 의미와 관련, "원래 개성공단은 우리가 남조선의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통일애국의 뜻을 귀중히 여기고 특혜를 준데 따라 화해와 협력, 통일의 상징으로 건설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없는 민족애와 동포애에 기초한 큰 용단이고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의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발현"이라며 "이명박 역도가 집권해 그처럼 대결에 미쳐날뛰면서 북남관계를 모조리 파괴했을 때에도 개성공업지구는 북과 남, 온 민족의 통일염원과 의지에 떠받들려 살아남았으며 공동번영의 동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김관진과 같은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에 의해 6·15의 산아인 개성공업지구가 그 본래의 성격과 사명을 떠나 동족대결과 군사적 도발의 마당으로 전락되는 사태를 더는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비서는 또 "개성공단으로 얻는 북측의 이익은 거의 없고, 오히려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은 남측"이라고 주장한 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해야 할 공업지구가 동족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의 마당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은 비극이며 그러한 개성공업지구는 없는 것보다 못하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비서는 "그러한 개성공업지구가 오늘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아량과 동포애의 정을 원수로 갚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개성공업지구문제와 관련한 중대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비서는 이날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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