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건강한' 당청관계 만들겠다"

이주영 "'건강한' 당청관계 만들겠다"

이미호 기자
2013.05.02 06:00

"靑을 주도적으로 설득할 것...朴心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돼"

[편집자주]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이 이달 중순으로 다가왔다. 새로 선출될 원내지도부는 새 정부의 공약과 정책들을 입안하고 초기 당청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원내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이주영 의원을 만나 출마 배경과 당선 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이주영 의원/이주영의원실 제공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이주영 의원/이주영의원실 제공

"'건강한' 당청 관계가 중요합니다.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해서 (청와대를) 주도적으로 설득하고 대외협상도 원만하게 이끌어내겠습니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4선, 마산 합포구·사진)은 새 원내대표의 첫 번째 자질로 '당이 제 목소리를 내게 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다.

이 의원은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관계를 주도하면서 야당과도 잘 조율하는 것, 그게 바로 새 원내대표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라며 청와대와 당 사이에 균형감을 갖춘 자신이 이런 덕목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당 리더십에 대한 이 같은 구상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전후한 인사파동과 정부조직 개편안 과정에서 여당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당이 좀 더 무게 중심을 잡고 필요할 때는 견제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너무 가까운 인사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당청관계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경쟁 후보 최경환 의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의원은 "'박심(朴心)이 누구에게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박심은 있지도 않고 또 있어서도 안 된다"며 "당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4선을 거치는 동안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의원은 3선이다. 이 의원은 "당직이나 국회직을 두루 거친 다선의 경륜이 있는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 순리"라면서 "또 선배의원이 하는 경우에는 후배의원은 조금 기다리는 것이 당의 미덕"이라고 했다.

'공약 실천의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정책 파트를 집중적으로 다뤘고,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캠프 기획단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도 기여했다.

이 의원은 "총선 공약은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만들었고 대선 공약도 기획단장을 맡으면서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면서 "누구보다도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능력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원 총회를 활성화 하는 등 당내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위를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의원은 "상임위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지도부만의 논리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다만 정책위의장을 사령탑으로 최고지도부와 협의를 해가면서 여당으로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마산(62) △경기고 △서울대 법학 학사 △서울대 법학 석사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정치학 석사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국회의원 16~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경선 캠프 부위원장 겸 특보단장 △ 박근혜캠프 대선 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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