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공약 파기, 거짓·불신 판치는 나라 될 것"

김한길 "공약 파기, 거짓·불신 판치는 나라 될 것"

이미호 기자
2013.09.26 12:03

"'박근혜정부=불효정권'…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여"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대선 후보의 공약이 마음대로 파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음번 대선 역시 대통령 후보들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경쟁의 장이 될 것이고 그러면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약파기 거짓말 규탄대회'에 참석해 "공약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무회의 말미에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와 관련, "세수부족과 재정건전성의 고삐를 쥐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다"면서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발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공약은 결국 어린이집부터 경로당까지 거짓공약이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인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졌다.

이어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우롱한 박근혜정부는 '불효정권'"이라며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1위에 해당하는 부끄러운 나라다. 어르신들께서 이 불효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손해를 보게 되는 나라, 도대체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면서 "박 대통령은 공작·공포 정치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여기에 공약폐기에 거짓말 정치까지 더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무섭과 화가 난다"며 "아이들도 속았고 노인들도 속았고 온 국민이 속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랑하던 약속과 신뢰의 정치는 어디로 팽개쳤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면서 "재벌과 갑부들의 비밀금고는 철옹성같이 지키려고 하면서 노인과 보육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도대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고 따졌다.

또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시대정신을 따르겠다는 조건부로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생을 말하지만 기가 막힌다"며 "제가 돌아다녀 봐도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먹고 살기 나아졌다는 사람을 아직까지 단 한사람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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