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경, 사고 직후 언딘 우선 잠수 위해 해군 현장접근 통제"

軍 "해경, 사고 직후 언딘 우선 잠수 위해 해군 현장접근 통제"

뉴스1 제공 기자
2014.04.30 17:35

[세월호 참사] 사고 초기 해군 최정예 특수요원 투입 막아 구조 지연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4일째인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해 있는 바지선 언딘 리베로호에 SSU대원이 '사리'때가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201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4일째인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해 있는 바지선 언딘 리베로호에 SSU대원이 '사리'때가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201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진성진 의원이 요구한 자료 내용과 해군의 답변. © News1
진성진 의원이 요구한 자료 내용과 해군의 답변. © News1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해군의 UDT/SEAL(특수전전단)과 SSU(해난구조대) 대원이 즉시 투입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해양경찰이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를 먼저 잠수시키기 위해 해군을 통제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해군의 UDT/SEAL과 SSU는 최고의 장비와 최정예 잠수요원들로 구성돼 이번 세월호 사고와 같은 재난현장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동안 사고 직후 왜 UDT/SEAL과 SSU가 즉시 구조에 투입되지 못했는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6시 35분 SSU 대원 4명이 잠수를 했고, 6시 35분부터는 잠수를 못했다"며 "6시 35분 이후 잠수를 못한 이유는 탐색구조를 주도하고 있는 해경에서 잠수작업을 통제, 해경 잠수팀이 우선 잠수에 투입됐다"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 상황과 관련해 "이날 새벽 1시 35분 SSU 5명, UDT/SEAL 5명이 잠수 준비 후 주변을 탐색, 조류가 강해 잠수작업을 못했다"며 "또 이날 오전 7시 1분 SSU 9명, UDT/SEAL 10명이 잠수를 준비하고 현장에 대기했는데 민간업체(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경이 현장 접근을 통제해 잠수를 못했고, 군은 상호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 통제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의 민·관·군 잠수사는 재난구호 책임기관인 해경의 주도하에 탐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16일 사고발생 이후부터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시간과 잠수할당 순서는 해경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 해경은 탐색·구조를 위한 자원(해경, 해군, 민간)을 활용해 잠수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주무기관이다"면서 "해경의 주도 아래 일일 잠수계획이 수립되면 할당된 구역별로 잠수를 진행해 실종자를 수색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민간 업체를 위해 최고의 수중 수색 능력을 인정받은 해군의 잠수를 막은 셈이 돼 사고 직후 불거진 언딘 특혜설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