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준석 새누리 혁신위원장 "책임있는 결단 강력 촉구"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후보직 자진사퇴 또는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책임있는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과 임명권자의 책임있는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것은 후보자들의 해명이 성실하지 못했거나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강도 높은 사전검증 절차를 혁신으로 내세우면서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도록 여당이 입법부의 역할을 방치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대국민 불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영일 부대변인도 12일 논평을 통해 "민심과 국회는 청문회를 통해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이라는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회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수용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제자들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김명수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초지일관 거짓말로 일관하고 정회 도중 폭탄주까지 마시며 국민과 국회를 우롱한 정성근 후보자, 탈법비리 종합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남긴 정종섭 후보자 세 사람은 대통령을 도와서 국가혁신을 수행할 사람들이 아니라 국가혁신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이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 정신을 존중한다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순리"라며 "박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당은 인사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를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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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대변인은 "이 분의 그간 살아온 삶의 문제도 문제지만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는 인사청문회 정회 중의 음주는 국민을 무시한 안하무인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혁신의 대상이어야 할 이런 분이 어떻게 국가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겠느냐"며 "박 대통령은 정성근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청문회를 준비한 실·국장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맥주 한 잔 씩 나눠 마신 것"이라며 "침울한 분위기였고 정 후보자도 피로한 상태라 잔만 받아놓고 거의 마시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교육체육문화관광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는 세 장관 후보에 대해 각각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