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00]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혁신센터-대기업(삼성) 연계 첫 사례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대구를 방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의 첫 사례로, 삼성과의 연계를 통해 대구혁신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 열린 출범식에 참석, 섬유·자동차·부품·산업기계 등 대구의 기존 주력산업의 혁신과 첨단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새로 개장한 '크리에이티브 랩' 과 우수기업 전시회 부스를 들러 섬유·자동차 부품 등 대구지역의 기존 주력산업 기업들의 혁신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조기 정착시키고자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해당 센터를 연계, 1대 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그간 창업·벤처 지원을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창업-벤처, 중소-대기업 상호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에 기반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를 통해 대기업이 창조경제 생태계에 적극 참여, 지역내 창업·벤처 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사업모델 및 상품개발, 판로 확보 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우수 기술을 직접 매입하기도 하고 해당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 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해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혁신센터와 삼성, 그리고 대구시는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조경제 구현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 간 각각 2건의 기술협력계약 및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실리콘벨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도입, 지역의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정된 프로젝트에 약 10~15만 달러의 종자돈을 지원, 약 3개월 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구무역회관 1층을 확대·개선해 창업·벤처기업 등이 소프트웨어, 앱 개발 및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도 설치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스마트 TV용 앱 개발업체인 '부싯돌'의 직원이 삼성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현장을 둘러보고, '부싯돌'이 개발 중인 스타트TV 용 게임을 시연했다.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도 향후 5년 간 삼성과 대구시가 각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조성키로 했다. 삼성벤처투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투자창구 설치 및 사업화 공모 시 후원자와 투자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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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현재 대구지역 5개 초중고 250명과 경북대와 영남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향후 15개 초중고 750명과 4개 대학으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기술공모전과 인턴십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채용하는 등 지역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스마트TV용 앱 개발업체인 '부싯돌'과 스마트TV용 웹엔진 개발업체인 '에이투덱' 등과는 스마트TV용 앱 개발 및 엔진 신기능 구현 등을 위한 기술개발계약도 체결했고, 삼성벤처투자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티피에스, 자동차부품 업체인 성진포머 등과는 지분투자를 통한 자금지원 및 공동 기술개발·마케팅 활동 지원 관련 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삼성은 구 제일모직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대구 창조경제단지'가 완공되면 대구혁신센터를 확장·이전, 창조경제단지의 창업보육·벤처육성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 운영도 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IT·전자·반도체 등에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게 됨에 따라 섬유·자동차부품·산업기계 등 대구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하이테크 섬유, 자동차 융합 부품, 지능형 기계 개발 등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정보토신산업 분야의 융복합이 촉진되고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