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인파,'정책'으로 유혹…200만 목표"-김진표

"벚꽃축제 인파,'정책'으로 유혹…200만 목표"-김진표

지영호 기자
2015.04.06 05:56

[the300][런치리포트-새정치聯 정책엑스포⑤]정치불신·신뢰회복 승부수, 생활정치 아이디어 입법화 추진

가수 니콜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마스크팩 얼트루' 론칭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가수 니콜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마스크팩 얼트루' 론칭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국제시장 관람객 수만큼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6일부터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 목표 관람객 수를 묻는 질문에 김진표 조직위원장은 이 같이 답했다. 정책엑스포는 정책을 홍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정치이벤트로 새정치연합이 유능한 경제정당의 면모와 수권정당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한 행사다.

김 위원장은 “알아보니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 관람객 수가 300만~35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 절반 이상인 200만명은 국회로 끌어들이려 한다”며 “첫 술에 배부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 정치가 바뀌지 않겠나”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 200만명이 참여하면 온라인에서 1000만명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역대 누적관객수 2위에 해당하는 영화 ‘국제시장’은 4월1일 기준 약 1425만명을 동원했다.

당장의 목표는 아니다. 정책엑스포를 통해 유권자의 요구가 입법화되고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는 시점에서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가 매년 개최되는 연례행사가 되려면 첫 행사에서 일정 수준의 관객동원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는 “여건상 국회만한 곳이 없고 벚꽃이 피는 시기를 관람객 동원의 최적기로 봤다”며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이벤트를 포함시킨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엑스포의 가장 큰 매력은 입법 과정에서 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토론회와 토크쇼 등을 통해 개인이나 단체의 주장을 펼 수 있는 기회다. 행사에서 취합된 정책 아이디어는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멘토링 과정을 거쳐 법안으로 가시화된다.

그는 “쓰레기가 많이 쌓였으니 청소차를 보내달라는 식의 작은 민원부터 해결하는 것이 생활정치의 기본”이라면서 “각 부스나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소요재정 등을 따져보고 공론화한 뒤 입법화를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간 상충되는 정책제안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단 이기주의적 정책은 걸러내고 국민 전체에 이득이 되는 정책이어야 입법이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새정치연합이 정책엑스포를 꺼내 든 것은 정권탈환이라는 강렬한 열망에서 비롯됐다. 당장 새누리당과 2배의 격차가 벌어진 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비난만 하는 야당, 국정에 발목을 잡는 야당이라는 평가를 극복해야 했다. ‘정책’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운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세금을 쓰면서도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수권능력을 의심받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초대 정책엑스포 조직위원장에 추대된 배경에는 국민의 정부 때의 경험이 컸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있으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청와대 대응팀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월드컵 개최 경험을 당이 알고 있고 추진력과 종합적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고려해 나를 추천한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정책엑스포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시키는 것이 내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조직위원장.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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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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