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5 국감] 이종배 "한식재단, 한식메뉴 표준표기법 적극 홍보해야"

"육회는 'Six times', 곰탕은 'Bear탕', 방어구이는 'Fried defence', 돼지주물럭은 'Massage pork', 동태찌개는 'Dynamic stew'…"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
15일 한식재단을 대상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장에서 난데없이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잘못된 음식 번역 표기 사례를 일일이 설명하면서다.
이 의원은 올해 첫 국감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한식재단이 '한식 메뉴 외국어표기법 표준안 정비사업'을 진행해놓고도 홍보를 제대로 안해 잘못된 표기가 방치되고 있단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소개한 사례는 '육회', '곰탕', '방어구이', '돼지주물럭', '동태찌개' 등이다. 대부분 동음이의어를 잘못 번역해 나온 표기 오류다.
한식재단은 2010년부터 한식메뉴 표기법 표준화 사업을 진행한 뒤 2012년 '한식메뉴 표준표기법' 책자도 발간했다. 지난해엔 전문 번역가 및 언어학자, 원어민 등 주요 관계자들이 표준 번역을 확정해 국립국어원에서 그 내용을 공표하기도 했다. 사실상 표준표기법이 '완비'돼있는 것.
그러나 잘못된 메뉴표기는 좀처럼 사라지고 있지 않다. 한식재단의 홍보가 소극적으로 이뤄져왔단 지적이다.
이 의원은 "한식재단이 지난 4월에도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는 등 노력은 했으나 앱은 식당주인이 스스로 다운받아서 봐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좀 더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 특·1급 호텔 가운데 한식당은 운영하는 곳이 5곳 밖에 안 된다"며 "한식당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식재단 측은 "(홍보를) 적극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