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공천 룰 갈등' 새누리·새정치 지지율 동반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만에 40%대로 하락했다. '공천 룰'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양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안희정 지사가 두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지사가 남경필 지사를 밀어내고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5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간집계(21~24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46.6%를 기록,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 주보다 3.6%p 오른 47.7%로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6.2%p에서 -1.1%p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한 것은 지지율은 8·24남북합의 직전이었던 8월 3주차(긍정 41.0%, 부정 54.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여권내부에서 불거진 '대구 물갈이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후보론' 등으로 당청간의 미묘한 파열음이, 고공행진을 하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긍정평가)은 21일에는 전일 조사(18일) 대비 1.5%p 하락한 46.1%로 부정평가(48.6%)보다 낮아져 8월 24일 이후 28일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했다. 22일과 23일에는 각각 46.6%, 47.0%로 소폭 반등했으나, 24일에는 46.5%로 다시 하락해, 최종 주간 집계는 3.7%p 하락한 46.6%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공천 룰과 관련,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새누리, 새정치연합 양당 모두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3%p 하락한 41.3%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역시 0.4%p 하락한 26.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3%p 증가한 25.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21일에는 전일 조사(18일)와 동일한 40.1%로 출발, 22일과 23일에는 각각 41.5%, 43.1%로 올랐으나, 24일에는 40.8%로 다시 하락해, 최종 주간집계는 0.3%p 하락한 41.3%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21일에는 전일 조사(18일) 대비 2.9%p 상승한 27.3%로 출발했으나, 박주선 의원이 탈당한 22일 26.7%로 하락했고, 23일 25.0%로 추가 하락했다가, 24일에는 25.7%로 반등했다. 하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0.4%p 하락한 26.2%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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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 주 대비 1.6%p 반등한 21.5%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 1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 딸이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 조사를 자청한 24일에는 19.7%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6%p 상승한 21.5%로 마감됐다.
김 대표는 서울(18.9%)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대구·경북(28.4%), 부산·경남·울산(27.9%), 대전·충청·세종(19.7%)에서는 1위를 유지했고, 50대(30.8%)와 60대 이상(38.9%)에서도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6%p 상승한 19.5%로 2주 연속 상승하며 김무성 대표와 오차범위 내인 2.0%p 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재신임 카드를 철회한 21일에는 전 일 조사(18일) 대비 1.5%p 오른 19.7%로 출발했으나, 박주선 의원이 탈당한 22일에는 18.9%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9.5%로 마감됐다.
문 대표는 광주·전라(25.0%)에서 2주 연속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서울(19.0%)과 경기·인천(22.0%)에서도 각각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시장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20대(21.6%)와 30대(39.3%), 40대(20.8%)에서도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하락한 13.4%로 2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가 3.1%p에서 6.1%p로 벌어진 3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주 내림세를 보이며 2.4%p 하락한 7.5%를 기록했으나 4위 자리는 지켰다.
5~6위는 오세훈 전 시장(5.3%), 김문수 전 지사가(4.7%)가 뒤를 이었다. 안희정 지사는 0.8%p 상승한 3.8%로 두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3.6%)와 정몽준 전 대표(3.5%)가 각각 8,9위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지사가 0.4%p 상승한 2.7%기록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주 10위를 기록했던 남경필 지사는 0.4%p 하락한 2%로 11위였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8%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2%p)였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