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최재천과 '밀실 논의' 비판 직면… "탈당은 아니야"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이 4·13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김 의원 측은 이를 부인했다.
김한길 의원은 17일 발표문을 내고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집권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말씀을 줄인다"며 그 밖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의원은 천정대 대표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과 연대를 주장하며 안철수 대표를 압박해왔다. 이를 두고 최재천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이에서 야권통합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김 의원이 국민의당 내부에서 이에 호응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지난 11일에는 김 의원과 천 대표, 최재천 의원이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해 야권연대를 논의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천 대표는 사실상 야권연대가 가능하지 않다며 김 의원과 입장을 달리하고 독자행보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한달 후 야권 지도자들이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야권연대를 거부한 국민의당 두 공동대표를 강하게 비난했고 최 의원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천 대표가 총선 불출마나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연대를 진정성있게 주장할 줄 알았다"며 야권연대 논의 흑막을 폭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해 천 대표의 국민회의를 통합시키는 등 야권통합 작업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안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사퇴했으며 이날 불출마 선언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정호준 의원의 입당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가까스로 구성한 국민의당은 또다시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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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에 대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탈당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