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수도권, 70곳 '초경합'… 운명의 5일

안갯속 수도권, 70곳 '초경합'… 운명의 5일

지영호 기자
2016.04.08 11:14

[the300]253개 선거구 중 최대 114곳 경합

122개 의석이 달린 수도권의 최대 70곳에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공표 금지로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층의 표심이 총선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와 각당 선거판세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여야는 전국 99~114곳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혼전 중인 곳은 약 30곳이다. 최근 여론조사가 나온 곳 중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지 않은 지역을 손에 꼽을 정도다.

새누리당은 강남·서초·송파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종로·서대문·강북갑·도봉을·강서갑·동작을 등에서 앞선다. 더불어민주당은 동대문을 등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에서조차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일례로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인 용산의 경우 여론조사마다 두 후보의 순위 바뀜이 일어났다. 다소 큰 격차를 보였던 노원병의 경우도 최근 조사에서 이준석 새누리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들어간 사례가 나왔다.

60석이 걸린 경기 역시 혼전 양상이다. 절반인 30곳 이상이 여론조사에서 한번이라도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펼쳤다. 5석의 수원은 모두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고 시흥·광명 등 서남부권도 안갯속이다. 4석의 고양 역시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양상이어서 후보들은 부동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석의 인천도 좀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야가 각각 3석 정도 우세로 보고 있지만 상대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고 주장한다. 거의 이견이 없는 지역을 제외하면 약 7~8곳에서 경합 중으로 분석된다.

충청권 27석은 경합지역이 7~8곳 정도다. 충북에선 새누리가 강세고 대전·충남은 지역구마다 우세지역이 갈린다. 청주 4곳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고 천안에선 병을 제외하면 치열한 양상이다.

28석의 호남 역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백중세로 한치앞도 보기 힘든 상황이다. 광주에서 3~4곳, 전북에서 4~5곳, 전남에서 5~6곳이 선두다툼에 한창이다. 최대 15곳까지 오차범위 내에 있다.

25석의 대구 경북은 비교적 승부가 예측된다. 3~4곳 정도만 혼전이다. 새누리 정종섭 후보와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맞붙는 대구 동갑 정도가 초접전 양상이다. 경북은 포항북에서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새누리 김정재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부산 18곳도 대부분 1~2위간 격차가 나지만 3~4곳은 뜨거운 대결구도 양상이다. 북강서갑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재수 더민주 후보간 대결이 치열하고, 사하갑에서 김척수 새누리당 후보와 최인호 더민주 후보가 오차범위 내서 접전이다. 무소속 장제원 후보의 독주체제였던 사상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배재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진입하면서 새누리 손수조 후보와 함께 3파전 양상이 됐다.

16석의 경남 역시 3~4곳의 명암이 뚜렷하지 않다. 새누리 엄용수 후보와 무소속 조해진 후보가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혼전 중이다. 창원성산의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김해을 김경수 후보는 새누리당 강기윤, 이만기 후보에 10~20%P 이상 앞서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 들기도 했다. 김해갑 민홍철 더민주 후보도 오차범위 안팎을 넘나들며 새누리 홍태용 후보와 접전 중이다. 6석의 울산은 2~3곳이 혼전 양상이고 8석이 걸린 강원과 3석이 걸린 제주는 각각 2~3곳에서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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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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