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12일 송강포럼 참석…"국민경선 30만 규모로는 文대세 틀 못 바꿔"

'당권 불출마 이후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향후 내세울 대선 슬로건과 관련, "불공정, 불평등 등 너무 만연한 부정부패에 원칙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강포럼(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모임)'에서 '앞으로 무엇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게 저의 (최근) 고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나름으로는 4년 간 정치걸림돌이 지역주의라고 해서 부딪히고 대구에서 바닥만 기었다. 고민도 하고 토론도 하고 전문가들하고 (슬로건 구상을) 하고 있다"며 "손학규 전 대표의 '저녁이 있는 삶'과 같은 대한민국 삶을 위로하면서 실현 가능항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다음에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나설 때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더민주 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복안에 대해서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해서, 투표 참여 의사 표시한 분들에게 모두 투표권을 주는 방식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후보들이 노력하면 100만명 정도 모집단 커지지 않겠느냐"며 "국민경선 모집단이 30만명 내외인 기준으로는 (기존의 문재인 우세) 틀 자체를 바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저는 이것을 제7공화국 개헌으로 명명했다"며 "적어도 대한민국이 접한 몇 가지 문제는 개헌으로 (해소할 수 있다). 다음 대선 후보자들이 국민에게 약속을 하든 해서 국민불안과 불평등에 대한 구체적 해소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북핵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가 중국과 미국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사드도 대 중국·미국 설득 및 압박 카드로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8월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며 대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했다. 최근 사형제 폐지를 골자로 한 토론회와 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사회적 담론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