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새누리 친박의원과 박헌영 위증 모의"… 이만희 "사실무근"

고영태 "새누리 친박의원과 박헌영 위증 모의"… 이만희 "사실무근"

김태은 기자
2016.12.17 11:55

[the300]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들에게 질의하고 있다.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들에게 질의하고 있다.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최순실씨 측 증인과 짜고 위증을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7일 월간중앙에 따르면 최씨 최측근이었던 고영태씨는 인터뷰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스토리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고씨의 주장이었다.

고씨가 인터뷰를 한 시점은 13일. 이틀 후인 15일 4차 청문회에서 고씨의 주장대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만희 의원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 전 과장은 "고영태씨가 평소에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박 전 과장은 "당시 (고영태가) 그 태블릿PC에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는데, 아무 충전기나 꽂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구형이라 핀이 맞지 않는다고, 일반 충전기로는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제가 맞는 충전기를 못 사갔다. 그래서 고 전 이사가 핀잔을 줬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완전히 오보"라며 "우리가 박헌영 과장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위증교사를 했다는 것이냐"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지금 해당 언론사에 반론요청을 하고 있고, 해당 기자와도 통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해당 기자가 전화기를 꺼 놔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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