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정상회담 조율 나선 일·중…한국은 기업·외교관 개인기로

트럼프와 정상회담 조율 나선 일·중…한국은 기업·외교관 개인기로

안채원 기자
2025.01.21 05:50

[the300]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하루를 앞두고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MAGA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 도착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1.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하루를 앞두고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MAGA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 도착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1.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일본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리더십 공백'에 빠진 한국만 정상외교전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르면 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19일) NHK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안보나 경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정책에서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지 국익을 구현하고 주체적으로 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취임 후 100일 안에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며 이런 일은 즉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시 주석과 가능한 빨리 만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상 공백 상황인 한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12·3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 이후 마러라고에서 측근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한국을 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3.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사진=김명원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 실무진 차원에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정상 공백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정 공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외교부 등 정부 실무진들이 발로 뛰거나 각 기업들이 개인적 인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점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런 개별 노력을 통해서라도 트럼프 2기를 잘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맨투맨 외교'를 중시하는 특성을 갖고 있고, 이번에 지명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톱다운 방식'으로 외교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이제는 외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방미할 계획이다. 정상 외교가 '멈춤' 상태인 만큼 외교부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 인사들과의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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