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73년생 미만 친한계 소장파 모임 결성…7일 김영삼도서관 방문

[단독]73년생 미만 친한계 소장파 모임 결성…7일 김영삼도서관 방문

박소연 기자
2025.01.31 18:25

[the300]'김영삼 정신' 계승 필요성 밝힐 듯…한동훈 본격 등판 전 활동 이어갈 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본청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본청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친한동훈계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원외 인사들이 최근 별도의 모임을 조직하고 첫 일정으로 김영삼도서관을 찾는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한계를 주축으로 한 1973년생 미만 소장파 원내·원외 인사들은 최근 모임을 조직했다. 현재 모임 소속 인원은 10여명으로, 이들이 주축이 돼 내달 7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김영삼도서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공개활동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그간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친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한 전 대표 등판 전까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 모임 소속 인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해 김현철 이사장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당에 김영삼의 전통을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위헌·위법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반대하면서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해 민주주의를 지켰단 점에서, 김영삼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계엄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여당이 강경 지지층과 제대로 선을 긋지 못하는 행태에 대해 당의 젊은 소장파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비판적 목소리를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가 이번 일정엔 동행하지 않지만 모임과 행보는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김영삼 정신에 맞게 과감하게 추진하고 그 과정을 모두가 함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7월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뒤 김영삼도서관을 비공개로 방문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재단 이사장과 면담했다.

김현철 이사장은 통화에서 "젊은 당협위원들과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방문하겠다고 해서 수락했다"며 "저희 도서관에 찾아오겠단 것은 결국 아버님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보수정당이라고 해도 부친의 민주화 투쟁, 하나회 척결 같은 부분도 계승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취지 아니겠나"라며 "현재 당의 상황이 김영삼 정신과 위배된단 문제의식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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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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