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중 민가에 전투기 폭탄 8발 오폭…민간인 7명 중경상

한미훈련 중 민가에 전투기 폭탄 8발 오폭…민간인 7명 중경상

김인한 기자
2025.03.06 13:20

[the300](종합) 공군 "민간피해 발생 송구…사고대책위 구성해 피해 상황 파악"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공군 KF-16 전투기 미사일의 적 진지 포격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공군 KF-16 전투기 미사일의 적 진지 포격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

공군 KF-16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중 폭탄 8발을 민가에 떨어뜨려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공군에 따르면 KF-16 전투기는 이날 오전 10시4분쯤 공군·육군·주한미군이 참여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도중 MK-82 일반폭탄 8발을 민가에 비정상 투하했다.

공군은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MK-82 폭탄을 장착한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공군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MK-82 폭탄을 장착한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공군

KF-16에서 떨어진 MK-82는 500파운드(227㎏)급 범용 폭탄이다. 주로 가상의 적 지휘부와 건물,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된다. 통상 87~88㎏ 트리토날 폭약이 충전돼 있다.

지면에 떨어질 경우 직경 8m, 깊이 2.4m 폭파구를 만든다.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일반적인 축구장(7140㎡) 1개의 크기이며 폭탄의 파편은 최대 1만92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로 민간인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포천 이동면 노곡리 노상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민가 7곳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2채가 파손됐다고 한다. 화물차량 1대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에 KF-16를 비롯해 F-35A, F-15K, FA-50 등 전투기 13대를 투입했다. KF-16와 F-15K, FA-50 등은 30여발의 실폭탄 사격을 실시했다.

공군은 현재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피해 상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국방부 출입기자단 등에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 경기 포천에서 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공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며 탄이 떨어진 노곡리 민가에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6일 오전 경기 포천에서 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공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며 탄이 떨어진 노곡리 민가에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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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2026년 01월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내 파견 │ 2025년 12월 대한민국 병무청장 '병무정책 공헌 표창'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 2022년 12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취재상' (정보미디어과학부 과학기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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