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안산선 붕괴사고 희생자를 조문하며 "마지막 실종자를 저희가 수습했지만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셔서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광명시 중앙대 광명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취재진을 만나 "제가 현장에 갔었는데 살아서 꼭 구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수습하게 돼 마음이 몹시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께서는 경기소방본부에서 여러 가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사고 수습과 이렇게 구조해 주신 데 대해서 사의를 표하셨다"며 "저와 우리 소방본부장은 최선을 다하긴 했습니다만 조금 더 빨리 구조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했다"고 했다.
지반 침하 원인으로 난개발이 지목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지금 도시의 지하가 위험하다. 많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며 "도시의 지하에는 철도, 전기, 가스, 수도 많은 것들이 함께 있고 어느 컨트롤타워도 도시의 땅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 도시의 지하에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전면 검사하고, 우리 도민 여러분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 하겠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서 도시의 난개발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지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경기 광명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구조돼 치료받고 있지만, 실종됐던 50대 노동자 A씨가 사고 엿새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중앙대 광명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