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최고위원 권역별 선출…당원소환위 신설"

국민의힘 혁신위 "최고위원 권역별 선출…당원소환위 신설"

박상곤 기자, 김훈남 기자
2025.07.18 17:05

[the300]

[서울=뉴시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7.
[서울=뉴시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7.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8일 당원들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당직자를 파직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당원소환위원회 신설을 혁신위 안건으로 제안했다. 또 현행 최고위원제를 존치하되 권역별로 최고위원을 선출하자고 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마치고 이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호 대변인은 "3호 혁신안이었던 '당원주도 인적 쇄신 제도화'의 주요 내용은 당원소환제를 실제로 하는 것"이라며 "당원소환을 더 강력한 도구로 만들 수 있는 당원소환위원회 신설을 당헌·당규에 넣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환 대상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 전원으로 확대하고 당원소환 청구 기준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호 대변인은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당원소환을 청구한 안건을 전당원 투표에 부칠지를 당원소환위원회가 심의하고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원소환위원회 위원장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위원회 구성 또한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도록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조기 공천에 대한 규정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호 대변인은 "조기 공천은 당원소환위원회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 전당원 투표에 부쳐 특정 지역구에 대해 조기 공천을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라며 "예를 들어 어떤 한 분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면 그 지역에선 조기 공천을 통해 해당 인물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단 의미"라고 했다.

당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현행 최고위원제도를 유지하되 권역별로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호 대변인은 "최고위원은 수도권에서 3명, 충청·강원권 1명, 대구·경북 1명, 부산·울산·경남 1명, 호남·제주 1명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전국 정당화 효과가 있고 수도권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안한 제도"라고 했다. 또 호 대변인은 최고위원이 4명 사퇴할 경우 지도부가 붕괴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알렸다.

이날 혁신위는 4호 혁신안으로 '내년 지방선거 청년 공천 대폭 확대'를 논의했다. 다만 혁신위는 앞서 제안한 1~3호 혁신안에 대한 비대위 결정이 나면 4호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호 대변인은 "혁신위가 새 방안을 제시하면 혁신위원장은 그것이 성사될 수 있게 정치적, 정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 의견이라고는 했지만, 그 발언을 통해 혁신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3차 인적 쇄신에 대한 거명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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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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