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차 뉴욕 가는 이재명 대통령, '1경원' 굴리는 블랙록 회장 만난다

유엔총회차 뉴욕 가는 이재명 대통령, '1경원' 굴리는 블랙록 회장 만난다

이원광 기자
2025.09.22 05:50

[the300]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람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20. photocdj@newsis.com /사진=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람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20.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국제연합)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 기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비롯한 미국 월가(Wall Street)의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부동산 시장에 집중된 국내 자금과 외국계 자본을 우리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한국경제 성장의 마중물로 삼기 위함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래리 핑크 회장과 만나 AI(인공지능) 및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래리 핑크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로 운용 자금이 10조달러(약 1경3990조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의 정부'로 불릴 만큼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인 '아이셰어즈'(iShares)의 운용사다.

블랙록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포함돼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달 14일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FA·BlackRock Fund Advisors)는 삼성전자 지분 5.07%(3억39만10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BFA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은 2019년 2월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기준"이라고 했다. BFA는 아이셰어즈 등 ETF 운용을 담당하는 블랙록의 자회사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에는 월가의 경제·금융계 인사들과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월가의 핵심 투자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 등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쳤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53)보다 11.58포인트(1.37%) 상승한 857.11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코스피·코스닥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9.18.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쳤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53)보다 11.58포인트(1.37%) 상승한 857.11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코스피·코스닥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사진=김선웅

이는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으로 뉴욕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국민들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다"며 "(유동자금이) 지금까지는 주로 부동산 투자나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461.3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 지난 19일에는 전날 대비 16.06포인트(P) 하락한 3445.24로 마감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 더욱 활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이 대통령 국정 기조가 국제무대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미래연구원장을 지냈던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향했던 자금 흐름을 증시로 돌려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은 너무나 적합하다고 봐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과 증시에 돈이 몰렸을 때 발생하는 파급 효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부동산 문제는 자산 양극화, 젊은이들의 주택난 및 좌절, 저출산까지 연결되는 반면 증시는 기업의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세계 금융·자본시장에 대한 감각을 갖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라며 "세계 시장의 동향을 보고 한국도 더 선진적인 제도를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photocdj@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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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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