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만난 李대통령 "韓日외환시장 다르다"

美재무 만난 李대통령 "韓日외환시장 다르다"

뉴욕=이원광, 정현수 기자
2025.09.26 04:05

대미 투자 패키지 관련 통화스와프 필요성 등 강조
베선트 "트럼프, 한국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중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미일간 '대미투자 패키지'에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규모, 외환시장 및 인프라 등 측면에서도 일본과는 크게 다르다"며 "이런 측면도 고려해 (한미)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베선트 장관을 주유엔대표부에서 접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을 약 30분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대미투자 패키지와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조선분야 등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대미투자 협력분야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말씀을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 적용유예 만료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월말 큰 틀에서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3500억달러(약 491조원)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투자와 관련한 세부내역과 운용방식은 후속 협상과제로 남겨뒀는데 한국과 미국은 이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대통령에 이어 베선트 장관과 면담하고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대미투자 패키지, 환율협상 등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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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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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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