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美 구금사태' 비자문제 해결 나선다…30일 워킹그룹 출범

한미, '美 구금사태' 비자문제 해결 나선다…30일 워킹그룹 출범

조성준 기자
2025.09.28 15:50

[the300]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지 8일만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지 8일만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2.

한미 양국이 미국 비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워킹그룹(실무단)을 이번 주 공식 출범한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비자 워킹그룹의 첫 회의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 조지아주 현대차(490,000원 ▼11,000 -2.2%)-LG에너지솔루션(384,500원 ▼9,500 -2.41%)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체포·구금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미국의 비자 체계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지난 12일 우리 국민 316명이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온 뒤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워킹그룹의 구성 시기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측에서는 외교부의 카운터 파트인 국무부와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가 주무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조속히 한미 비자 워킹그룹을 출범시켜 재발 방지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랜도 부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부처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비자 워킹그룹 출범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일부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워킹그룹에서는 대미투자 기업 근로자들이 미국 현지에서 우선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현행 비자 체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미국에서 매년 8만5000개가 발급되는 '전문직 종사자 대상 취업용 비자'(H-1B)에서 한국 할당을 확대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단기 상용 비자(B-1)의 발급 및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한미 양국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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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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