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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속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 논란에 "대통령의 1인다역은 필연적"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개혁신당이 "대통령을 돕는 게 아니라 먹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셰프 앞에서 웃고, 총리는 그 옆에서 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총리는 이 대통령 부부의 요리 예능 출연 논란을 두고 전날인 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동시다발 일인다역은 필연적이다. 국정의 매 순간 매 사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예능도 찍고, 재난도 지휘하고, 외교도 챙기며 동시에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건 그럴듯하지만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역할이 동시다발적이라는 말도 맞지만, 국정의 본질은 우선순위"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문제의 9월28일 오후로 돌아가 보면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이라 다음날 출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전국을 덮던 시점"이라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촬영은 다음에 하자'고 해야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재난 대비보다 추석 밥상에 얼굴을 내밀 욕망을 택했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린다는 건 국민을 너무 얕보는 말"이라며 "이 대통령이 BTS(방탄소년단)도 아니고 예능 한 편으로 K-푸드가 세계화가 되냐"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자. 그날의 촬영은 '한류 홍보'가 아니라 지지율 관리용 욕망이었다"며 "대통령은 셰프 앞에서 웃었지만, 국민은 웃지 못했다. 그런데 김 총리는 그걸 '국정의 일환'이라 감쌌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총리라면 대통령에게 직언은커녕 아부만 남발할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을 돕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먹이는 일이다. 리더를 국정 우선순위도 가늠 못하는 얼치기로 만드는 충성"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