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정헌 "中 로봇기업 45만개, 한국의 100배…적극 투자해야"

與이정헌 "中 로봇기업 45만개, 한국의 100배…적극 투자해야"

정경훈 기자
2025.10.13 14:07

[the300][2025 국정감사]

배경훈 부총리(왼쪽)과 이정헌 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배경훈 부총리(왼쪽)과 이정헌 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중국의 로봇 기술 발전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에서 관련 국내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13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배 부총리에게 "중국의 최첨단 기술을 뜻하는 '레드테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레드테크가 힘을 발휘하고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국의 로봇 기술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로봇올림픽), 로봇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거나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며 활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봇이 난동을 피우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 의원은 중국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판매되고 있는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주문 후에 45일이면 납품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다. 휴머노이드가 우리 생활에 이렇게 들어와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질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로봇 기업이 무려 45만1700개에 이른다"며 "우리의 로봇 생산 업체 수는 중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전 질의 중 정회되어 위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5.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전 질의 중 정회되어 위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5.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108건의 투자자금 조달이 이뤄졌다고 한다"며 "153억5000만위안인데, 우리 돈으로 따지면 3조원 정도의 돈이 휴머노이드 개발, 생산에 투입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이 세계 로봇 관련 특허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로봇에 챗GPT 모멘트가 온다'"고 했다"며 "생성형 AI 시대의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로봇들이 실제적으로 활동하며 데이터를 계속 쌓는다. 이를 통해 로봇에 기반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경각심을 가지고 고민을 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적극적으로 굴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라며 "또 로봇의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매칭해주는 것에도 정부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 어떤 의원이 '중국인의 의료·선거·부동산 3대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을 봤다"며 "반중, 혐중이 아니라 '지중'(知中) 하고 우리가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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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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