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지나면 '중도 전쟁'…외연 확장 앞두고 지지층 결집하는 국민의힘

국감 지나면 '중도 전쟁'…외연 확장 앞두고 지지층 결집하는 국민의힘

박상곤 기자
2025.10.26 16:49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2025.10.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2025.10.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이 보수 결집을 위한 행보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중도층 외연 확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전까지 당 핵심 지지층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단 판단에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을 찾았다. 장 대표는 추모사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이재명 정권과 거대 여당의 반헌법적 폭거는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시장경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며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미래세대 희망을 앗아가고 대한민국을 고립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보인 불굴의 용기와 구국의 결단을 사표(師表·모범) 삼아 거대한 난국을 정면 돌파하겠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와 선동정치에 맞서 위대한 나라와 역사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추모식 외에도 당원 및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여러분의 헌신이 존중받고 자부심이 되는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며 "책임당원의 권한을 더 강화하고 이들의 의견이 공직 후보자 선출부터 홍보, 정책까지 당무 전반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최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대한 비판도 놓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을 향한 여권의 다주택 보유 공세에 "엄한 곳에서 삽질하고 있다. 그 시간에 제대로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고 공부 좀 하라"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국정감사 기간 장 대표가 연일 보수 진영에 집중하는 행보를 갖는 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포섭에 나서기 전 핵심 지지층이 결집이 필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을 지나 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여야는 지지층 결집보단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경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전까지 여권의 강성 행보, 실정 등에 대한 심판 여론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강해져야만 외연 확장이라는 파도에 올라탈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계산이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2%P(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6%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감사 종반에 접어든 이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대여 공세 고삐를 더 조일 것을 주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더불어민주당의 패악질이 국민들께 많이 알려졌다"며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이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선 김현지 대통령실 제 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놓고 공세 수위를 더 키울 방침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에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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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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