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APEC 앞두고 "여야 무정쟁 주간 선언하자…저부터 솔선수범"

정청래, APEC 앞두고 "여야 무정쟁 주간 선언하자…저부터 솔선수범"

김지은 기자
2025.10.27 10:01

[the3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29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가)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역사적인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02년 월드컵 때 야당이던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무정쟁에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도로 무정쟁을 합의했다"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도 김대중 대통령 등 야권 지도자가 주도해서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성공만을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주에 다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라며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자주 말씀하셨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 보다 대외 의존성이 높고 그래서 외교가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국제 정세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대한민국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APEC 정상회의의 백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6년여 만의 공백을 깨고 30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대중 관세 100% 추가 부과를 둘러싼 긴박·긴장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다지는 변곡점으로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실제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에 뜨거운 주요 관심사"라며 "꼭 만남이 이루어져서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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