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캐나다와 '군사비밀 보호협정' 타결…"안보위협 상호연결"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와 '군사비밀 보호협정' 타결…"안보위협 상호연결"

경주(경북)=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조성준 기자
2025.10.30 16:07

[the300][2025 APEC]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에 대한 실질적 협상 타결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소인수회담·1대 1회담·확대오찬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은 국방·안보 및 방산(방위산업) 협력 심화를 지원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해당 협정이 발효되면 국방 조달 및 방산 안보, 연구·작전조율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 이는 한국과 캐나다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양 정상은 보고 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갈수록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무역 및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결돼 있음을 인식한다.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입찰 예비후보로 선정된 것을 거론했다. 이어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 확보와 방산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거제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약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정부의 잠수함 입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 기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잠수함 외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발전의 여지가 크다며 방산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양국은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협의체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협력과 관련해 "2015년 한국-캐나다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양국 간 교역이 86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24년 172억달러(약 25조원)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선 "2024~2025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돼 기쁘다"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도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거론하며 분위기를 풀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캐나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게임 남겨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담) 분위기는 더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6대 1로 승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3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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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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