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은희 "당심 70% 경선룰은 '개딸당' 따라하기…민심 외면 자충수"

국힘 조은희 "당심 70% 경선룰은 '개딸당' 따라하기…민심 외면 자충수"

정경훈 기자
2025.11.26 17:19

[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증설 화장로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화장로 자율주행로봇(AMR)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증설 화장로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화장로 자율주행로봇(AMR)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50%에서 70%로 올리자는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의 제안에 대해 "민심을 외면한 자충수"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에서는 당심 강화가 민심과의 단절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지방선거는 당 내부 경쟁이 아니다. 국민이 심판하는 진짜 민심의 장"이라며 "우리 당은 뿌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토양인 민심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충청 등 1권역에서 민심 비율을 80%까지 확대했다"며 "지지 기반이 탄탄한 2권역 지역만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적용했다. 민심이 있어야 이긴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심 70%를 주장하시는 분들께서 지난해에는 왜 민심 80%를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하다"며 "지난해에는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했는데 지금은 갤럽 기준 24% 대 43%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당심 비중을 70%로 높이겠다는 것은 현실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선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심 안에 민심이 있다는 말도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 당원 역시 국민이지만 전체 국민의 축소판은 아니다"라며 "중도, 무당층의 불만과 우려가 가장 큰 시기에 당심을 강화하면 결과는 뻔하다. 콘크리트 지지층 중심의 공천이 이뤄지면 결국 본선에서 국민이 우리 당을 외면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외연 확장을 스스로 차단하는 자충수"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당심 과대평가가 아니라 민심 회복이다. 개딸당 따라할 게 아니라 국민의 바다에서 답을 찾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지역에 당심 70%를 일괄 적용하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국민이다. 승부의 열쇠는 당심이 아니라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지방선거 경선 룰에는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50대 50의 비율로 반영된다. 앞서 지방선거 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 의원)은 이 비율을 70대 30으로 바꾸자는 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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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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