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미싱 시다 출신' 이재명 대통령, 산업역군들 만나 "진정한 영웅들"

자칭 '미싱 시다 출신' 이재명 대통령, 산업역군들 만나 "진정한 영웅들"

이원광 기자
2025.12.04 16:03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산업을 일군 '산업역군'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위대한 산업영웅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산업역군 초청 오찬 행사-대한민국을 만든 손, 그 손을 맞잡다'에서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영웅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긴 하나 그 중심에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자리잡지 않을 수가 없다"며 "참으로 놀라운 성과를 만든 그 중심에 여러분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노동자들, 산업역군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만이 아니다. 기업인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보려고 하는 치열함이 다 축적돼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민주주의든, 문화 역량이든 다 경제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엄청난 과학기술 역량, 제조 역량, 산업 역량은 우리가 가진 힘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참석자를 향해 "미싱사(재봉사)를 하셨다는데 지금도 하시나. 저도 '미싱 시다'(재봉사 보조)를 잠깐 했고 재단사 일도 해봤다"며 "졸다가 손톱 위를 미싱 바늘로 찍히는 장면도 봤다. 미싱하는 데 왜 이렇게 졸리나"라고 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 대통령은 13살 때부터 소년공의 삶을 살았다. 함석판 공장, 야구 글러브 공장, 페인트 공장 등에서 일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력은) 사업자와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며 "그뿐만이 아니다. 포스코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 여러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신 산업역군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많이 와 계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며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이자 봉제산업 장인인 미싱사 강명자 씨와 악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며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이자 봉제산업 장인인 미싱사 강명자 씨와 악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 대통령은 또 "제가 해외 순방을 가끔씩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정말 느끼는 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딱 한 나라가 있다. 그게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가진 자원이 없는 나라인데 부모 세대들과 여러분이 다음 세대와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소, 밭, 논을 팔아 자식 교육을 시킨 덕분에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고왔지만 이제 앞으로 갈 길은 조금은 더 선진화돼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이 대체로 다른 것은 다 선진국이라는데 산업재해나 중대재해, 산재사망 등에선 사실 후진국이다. 요즘도 1년에 1000명씩 죽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대형사업장은 산재사고나 사망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사고가) 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도 우리가 꼭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5일 무역의날을 앞두고 마련됐다. 산업역군으로 △1973년 포항 1고로(용광로)의 첫 쇳물 생산 현장을 지킨 이영직씨 △1975년 최초의 국산차 '포니' 탄생의 주역인 이충구씨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인 미싱사 강명자씨 △대를 이은 선박 도장 부자 백종현·백승헌씨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한 K(케이)-방산 명장 박정만씨 △초기 파독 광부로서 현지에서 배운 기술력을 국내에 전수한 심극수씨 △수십년간 바닷길을 개척해 온 수출역군 박정석·나성철씨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참석했고 정부에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2.0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