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1115554097286_1.jpg)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사상 처음 생중계로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집권 2년차를 앞두고 국정과제 수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집권 초부터 강조해온 '일하는 공직사회' 만들기에 고삐를 죄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를 막론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금품 전달 의혹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과거 정부에서 부처 업무보고는 대개 연초에 이뤄졌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연말부터 업무보고에 들어간 것은 집권 2년차 국정과제 이행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9일 국무회의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회의를 마치면서 벌써 재임 기간의 10분의 1이 지났다고 말씀하셨다"며 "개혁 과제를 짚어봄과 동시에 (업무를 앞으로) 빨리 한다고 해도, 가령 2026년에 계획을 세우고 2027년에 실현된다고 생각하면 벌써 2년이 지나는 것이 아니냐, 좀 더 속도를 내 빠른 시간 안에 실현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부터 생중계를 원칙으로 삼았다. 보안이 필요한 외교·안보 분야는 제외다. 부처 업무보고를 원칙적으로 생중계하기로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국정 철학을 국민과 공유하고 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날 업무보고에 배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자리의 가장 큰 의미가 무엇인지 정리해봤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 경제 성장의 전체적 방향을 잡은 후 올 하반기 경제가 반등 중이다.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하는 시점인데 경제도 결국은 국민이 한다는 관점에서 관련 내용을 우리가(국민들이) 같이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장차관 뿐만 아니라 국·실장급 실무 인력도 대거 자리했다. 특히 첫 생중계 보고를 맡은 기재부 직원들은 긴장감 속에 이번 보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민들의 삶이 개선될지 여부는 결국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공직자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오래된 지론"이라며 "이번 업무보고에 각 부처 실국장급이 배석한 것도 이같은 국정 철학을 공무원 사회에 실질적으로 전파하고 또 이를 실무자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5200만 국민론'을 거듭 강조했다. 공무원의 한 시간은 5200만 명의 한 시간과 같고, 공무원 한 사람이 우리 국민 5200만 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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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공직자들의 태도, 역량, 충실함에 그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 물론 최고 책임은 저 같은 사람에게 있지만 여러분은 5200만 명의 국민들의 삶을 손 안에 들고 있다. 나라의 운명과 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좌지우지 하는 엄청난 힘을 가진 분들"이라며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고 다음 세대의 삶도 달려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 줄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취임 한 달 여 만인 지난 7월 말에는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감사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라고 지시했고 같은 달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민생 경제 회복, 성장을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책 감사, 특히 수사 등의 명목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괴롭혀 (공무원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했다.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1115554097286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