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놓고 국힘-개혁신당 공동전선 구축…경찰, 국회 압수수색

'통일교 특검' 놓고 국힘-개혁신당 공동전선 구축…경찰, 국회 압수수색

우경희, 민동훈, 김도현, 정경훈, 이승주 기자
2025.12.15 13:56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찰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5.12.1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찰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이 '통일교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 대해 불가 방침으로 맞서는 가운데 경찰이 국회 압수수색 등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이고 은폐"라며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위해 개혁신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이재명정권은 지금껏 찾아볼 수 없는 폭압적 권력"이라며 "이를 막아세우기 위해선 모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1국조(국정조사), 2특검'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외압(을 규명하기 위한) 국조와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수사, 민주당의 정치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특검을 당장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통일교 특검을 띄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논의에 착수해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민중기 특검이 의혹을) 4개월 간 묵혀놔 얼마나 수사가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은 이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 제기 기간 내 통일교 측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보다 복잡한 국면을 맞고 있다. 전 전 장관은 우선 근거로 제시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자서전을 들고 찍은 사진에 대해 이날 "(총선 당시) 선거사무실에 와 응원한다며 사진을 찍자는데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전 전 장관은 또 통일교 접촉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대해 "2018년 5월 27일 행사날엔 지역구 소재 한 성당 미사와 미사 후 기념식에 참석했고, 2018년 9월9일엔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며 "단언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9월9일에 벌초를 마치고 올린 당시 SNS(소셜미디어) 사진을 공유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2025.12.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민주당도 야당의 공동전선에 강한 맞대응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 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범죄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를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등치해 볼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다"며 "통일교와 국민의힘 간 조직적 유착 범죄를 민주당에 물타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현재로선 특검이 불필요하다"며 "통일교 논란은 김건희 특검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가만히 보면 (야권에서) 통일교 특검을 유달리 강하게 주장하는 두 분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고 있는 두 사람이 통일교 특검을 띄우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거다.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날 전 전 장관의 국회의원 집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통일교 의혹 관련 첫 대규모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 전 장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팀과 국회사무처 간 논의 과정을 거쳐 11시20분쯤 시작됐다.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종이상자 등을 들고 의원실에 진입했다. 수사팀 인원들은 수사 내용과 타깃 자료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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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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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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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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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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