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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이 오는 29일부로 청와대로 바뀌며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29일 0시부로 청와대에 게양된다. 2025.12.25.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2817263980362_1.jpg)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복귀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있음을 감안해 복귀 행사는 간소화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새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집권 2년차 국정 운영 구상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의 공식·공개 일정은 없었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의 첫 출근을 앞두고 관저에 머물며 향후 국정 운영 방안 구상에 집중했다. 또 청와대로 이전을 완료한 뒤 낼 메시지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다. 이미 대부분의 청와대 참모진은 이달 중순 청와대로 이사를 시작해 대통령 비서동격인 여민 1·2·3 관에 자리를 잡았다. 대통령경호처도 청와대에 대해 보안태세 구축과 안전 확보를 위해 종합점검을 완료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은 29일 0시부터 청와대로 바뀐다.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봉황기도 같은 시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되고 청와대에 게양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첫 출근한 지난 2022년 5월10일 이후 3년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현직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청와대로 출근한 2022년 5월9일 이후 1330일 만에 다시 청와대에서 집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청와대 복귀의 의미에 대해 "비정상의 정상화의 한 단추를 꿴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 훼손됐던 민주주의와 경제, 대한민국 글로벌 위상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는데 청와대로의 복귀는 그와 같은 노력의 한 단락을 마무리 짓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첫 출근 행사는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로 첫 출근할 당시 참모진들의 박수 환영, 꽃다발 전달 등의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환영식은 윤 대통령 취임 첫 날을 축하하는 뜻도 담았었다.
대신 이 대통령과 여민 1관에서 함께 근무하게 될 3실장(강훈식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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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해 '청와대 2.0 시대'를 열게 되는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비서동을 돌며 대통령실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9일은 아니더라도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시장을 찾거나 상인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을 직접 찾아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후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새해 정국 구상도 보다 구체화해 나갈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통령실 참모진 중 일부도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 중 대규모 인사 조정에 나설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정식 출근 하루 전인 28일에도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예정자),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 총 7명을 임명·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