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 대통령, 푸틴처럼 언론 자유 위협…벌거벗은 임금 되려 하나"

이준석 "이 대통령, 푸틴처럼 언론 자유 위협…벌거벗은 임금 되려 하나"

정경훈 기자
2026.01.26 09:58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 등에 비판적인 종합편성채널 보도를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한민국 언론 자유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정부가 종편의 시사 보도를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홍보수석은 '재허가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위협하고, 대통령은 '종편이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거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왜 지금일까요"라며 "항소 포기 사건이 터졌고 통일교 유착, 공천 뇌물 카르텔 의혹이 대통령을 조여오고 있다. 국민이 뉴스를 찾는 이유는 방송사가 정치 쇼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부패한 정부가 관심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거대 여당의 의석을 등에 업고 있다. 의회의 감시 기능은 무력화됐다"며 "그런데 이제 언론의 견제 기능까지 축소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이 형성되면서 걸러졌다"며 "비판 기능이 살아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판이 사라지면 눈치 보는 사람, 곡학아세하는 사람만 남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은 종편을 '편파 유튜브'에 비유했다. 종편의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친여 유튜브 문제는 안 보이나"라며 "종편은 방심위 규제를 받는다. 정정보도 의무가 있다. 그런데 유튜브는 어떤가. 허위 사실과 낭설이 판쳐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 사실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군가. 바로 이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며 "김어준씨를 보라. 과거 방심위 법정 제재가 23건이다. 이동재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고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것이 이 대통령이 말하는 편파 유튜브의 실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사 보도를 줄이고 교양, 예능을 늘리라는 것은 푸틴의 전략"이라며 "푸틴의 러시아를 보십시오. 비판 언론을 장악한 뉴스 대신 오락 프로그램을 채웠다. 오르반 빅토르의 헝가리를 보라. 균형 보도라는 모호한 잣대로 비판 언론에 벌금을 매기고 면허를 취소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승인 심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오르반의 수법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권력이 불편해하는 보도가 있어야 민주주의가 작동한다.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청와대에서 오고 있다. 대통령님, 제발 거기 만큼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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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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